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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08 조선후기에 등장한 어린 천재 화가, 신윤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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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에 등장한 어린 천재 화가, 신윤복

'혜원' 신윤복은 '단원' 김홍도와 '궁재' 김득신과 더불어 조선후기 3대 화가로 꼽히는 인이다. 그런데 신윤복은 어떻게 보면 조선후기 3대 천재화가들 중 가장 불우한 인물이다. 그가 천재성을 꽃피우던 무렵 이미 조선에는 당시 임금인 정조의 인정을 받은 김홍도라는 걸출한 화가가 명성을 떨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오늘날까지도 신윤복의 작품은 독자적인 재평가 보다는 김홍도의 작품과 비교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경우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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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의 <빨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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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의 <계변가화>


오는 11월 방영예정인 박신양, 문근영이 각각 김홍도와 신윤복 역할을 맡는 드라마 <바람의 화원> 역시 스승과 제자이자, 동시대를 살아간 라이벌인 두 사람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게다가 문근영이 '남장여자'로 설정된 신윤복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결국 드라마 속 두 사람의 '애증관계'는 허락받지 못할 로맨스가 흐를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그렇다면 신윤복은 그저 김홍도라는 천재 화가와 동시대를 살아간 유망 작가에 불과한 것일까?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할 사항은 김홍도가 '개천에 용난 작가'라면, 신윤복은 3대가 도화서 화원을 지내 ‘화가 집안’의 자식이라는 점이다. 물론 '영웅기'를 좋아하는 현대의 사람들에게는 김홍도의 성공기가 드라마틱할 수 있다. 하지만 미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탄탄한 기본기 그리고 작품의 수준을 비교하자면 13살의 나이 차이를 고려했을 때 신윤복이 결코 김홍도보다 떨어진다고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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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의 <우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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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의 <정변야화>


실제로 신윤복이 도화서에 입문한 뒤 김홍도의 가르침을 받기는 했지만 두 사람의 그림 스타일은 ‘극과 극’에 서 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상반된다. 이는 김홍도가 초반에는 스승으로써 신윤복에게 영향을 주었을지 모르지만 종국에는 두 사람이 각자의 작업 방식을 갖춘 대등한 작가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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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의 <목우도>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오늘로 걸어 나온 겸재전>에서는 신윤복이 그린 풍경화인 <목우도>가 전시되고 있다.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어린 천재 화가'로 이름을 떨쳤던 신윤복의 천재성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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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8 15:42 2008/06/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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