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화가인 아버지의 후광을 극복한 루시엥 피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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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엥 피사로

‘인상파의 장로’라 불리는 카미유 피사로는 슬하에 7명의 자식을 두었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카미유 피사로가 소위 '천재'라 불리는 화가들 중 드물게도 교육자의 재능까지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는 1870년에 전쟁을 피해 영국으로 이주한 이후에도 꾸준히 자신의 자식들에게 미술을 가르쳤다. 이에 대해 루시엥 피사로는 "우리 아버지는 굉장한 선생님이었다. 절대 학생에게 자기 자신을 강요하지 않았다. 에라니의 우리집은 예술적 분위기로 흠뻑 젖어 있었다"고 추억했다.

하지만 ‘천재화가’인 아버지를 둔 자식들이 아버지의 후광을 극복하고 같은 예술가로 그것도 같은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7명의 자식들 중에서도 루시엥 피사로(Camille Lucien)는 인상파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신인상파’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다. 그는 1885년에 훗날 ‘신인상파’의 주요화가로 성장하는 폴 시냐크(paul signac)와 조르쥬 쇠타(Georges seurat)를 만나 죽을 때까지 돈독한 우정을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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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시냐크의 작품 / Dining Room


카미유 피사로가 이끄는 인상파가 '강렬한 색채'로 자연의 풍광을 화폭에 옮겼다면, 루시엥 피사로와 그의 친구들이 주역을 이룬 신인상파는 '점묘법'이라는 독특한 화법을 사용한다. 붓칠이 아닌 작은 색점들을 찍는 것으로 그림을 완성해내는 신인상파의 활동은 ‘미술에 과학의 영역’을 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욱 놀라운 것은 루시엥 피사로가 아버지 피사로와 마찬가지로 '화가로써의 재능'과 더불어 '교육자의 재능'까지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루시엥은 영국인 에스더 벤수잔(Esther Bensusan)과 결혼한 이후에 영국에 머물면서 다양한 출판활동을 통해 '출판업자'로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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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e Head Farm, Brough (1914)

루시엥은 평소 미술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아버지의 뜻을 이어 아이들을 위한 ‘아트북’과 ‘미술교육 서적’을 다수 출판했고, 그중 가장 먼저 대중적인 인기를 끈 책이 ‘Queen of the fishes’이다. 그는 책의 성공에 힘입어 1894년에 에라니 출판사(Eragny Press)라는 개인 인쇄소를 세웠고, 에라니 출판사의 서적들은 영국은 물론 프랑스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루시엥 피사로의 성장에 감동한 카미유 피사로는 말년까지 아들과 많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훗날 <The Letters of Lucien to Camille Pissarro>라는 이름으로 출판된 피사로 부자의 서신에는 가족사를 넘어, 예술에 관한 것들, 인상주의 운동의 배경에 관한 것들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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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엥 피사로가 그린 아버지 피사로의 초상화 (1906)



뿐만아니라 두 사람은 서신을 통해 그림의 질감과 잉크 사용법에 대해서 토론하기도 했고, 특정한 붓의 사용 가능성과 가장 훌륭하게 캔버스와 글레이즈와 니스를 준비하는 법까지도 공유했다. 따라서 루시엥 피사로는 ‘카미유 피사로의 아들’ 이라기 보다는 이미 그의 ‘젊은 동료’로 성장했다고 표현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오는 2009년 1월 6일부터 3월 25일까지 고양 아람누리 미술관에서 열리는 <피사로와 인상파 화가들>전에서는 카미유 피사로와 루시엥 피사로의 작품이 동시에 공개된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서 '스승과 제자' 나아가 '예술적 동반자'로 함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피사로 부자의 작품을 <피사로와 인상파 화가들전>에서 모두 만나보자!




<피사로와 인상파화가들전> 예매하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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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1 19:27 2008/12/21 19:27
최근 유럽 근대 미술에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의 작품이 국내에서도 다수 전시되고 있다.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의 예술 특히 미술에 대한 시선을 넓혀주기에 좋은 기회다. 하지만 정작 전시장을 찾으면, 전시장 내의 엄숙한 분위기와 어려운 명화들에 아이들이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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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딜리아니전 어린이 박물관 입구

이러한 아이들을 위해 <모딜리아니와 잔느의 행복하고 슬픈 사랑전>에서는 ‘어린이 박물관’에 특별한 코너를 준비했다. 어린이 박물관 내부에는 모딜리아니와 잔느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알기 쉽도록 풀이해 놨다. 아직 명화가 어려운 아이들에게 모딜리아니와 잔느의 작품 세계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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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박물관 내부

또한 ‘모딜리아니와 잔느에게 편지쓰기’라는 체험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아이들에게는 일반 전시장과 어린이 박물관에서 작품을 관람한 직후에 바로 자신들이 느낀 점을 정리하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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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딜리아니에 쓴 아이들의 편지(포스티잇)로 만들어진 나무

작품 보호와 보안상의 이유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없는 일반 전시장과 달리 어린이 박물관에서는 사진 촬영이 허가된다. 모딜리아니와 잔느의 사진은 물론 두 사람의 주요 작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내부 디자인이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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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딜리아니와 잔느에게 편지를 쓰는 아이들



이번 주 중에 한가한 시간을 골라 <모딜리아니와 잔느전>을 아이들과 함께 찾아서, 명화도 감상하고, 사진으로 기분 좋은 추억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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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입구에 있는 모딜리아니와 잔느의 대형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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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1 22:26 2008/01/2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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